저는 LA 공항에서 출발, 도착하는 LA 일일 투어를 신청하고 다녀왔습니다. 

많은 관광객을 태우는 큰 버스투어가 아니라 저희 가족(성인2, 아이1)만 참가하는 단독투어라 분위기가 어색하면 어쩌나 잠깐 걱정했는데,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저희를 가이드 해주시러 여행사 사장님께서 직접 나오셨는데, 너무 편안하게 해주셔서 하루 종일 어색함 일도 없이 알찬 투어를 하였습니다. 약속 시간보도 일찍 나오셔서 기다리셨다가 저희를 맞아주시고, 투어 시작 시간 훨씬 전이었는데, 일찍 만나서 더 많이 구경시켜줄 수 있다며 저희보다 더 좋아하시던 모습에서, 보통의 계약된 시간과 금액 만큼의 가이드만 제공하는, 투어 회사와는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첫만남에서부터 감동이어었다고나 할까요! 

 기본적인 8시간 투어 코스 외에도 제가 TV여행 프로그램에서 본 내용을 이야기하면 바로 바로 여행 코스에 추가해 주시면서, 정말 LA 이곳저곳의 진면모를 보여주시더군요. 특히 UCLA 대학 탐방과 그곳 식당(뷔페식)에서 먹은 점심, 노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멋진 산길 드라이브 끝에 바로 코 앞에서 만난 듯한 헐리우드 사인, 베버리힐즈 동네 골목 골목을 구경한 것 등은, ‘희망’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절대 경험해보지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하루 종일 함께 하며 LA관광명소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재미있게 나누었는데, 저는 사장님이 돈보다는 여행객의 안전과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여기시고, 여행객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고충도 충분히 인지하시며, 보다 나은 여행코스 개발과 근무 조건을 만들어 나가시는 사장님의 경영 철학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여행객들이 하루에 몇 곳을 둘러보는지, 돈은 어디가 더 싼지에만 초점을 두고 투어를 결정하는 것이 좀 부끄러웠을 정도였으니까요! LA일일 투어를 먼저 경험하였더라면 이번 여행의 다른 코스도 100% ‘희망’에다 의뢰했을 것입니다. 투어비용도 제가 알아본 그 어느 투어보다 저렴했으며 투어 만족도는 200%였습니다. 사실 투어의 질과 만족도를 보면 제가 낸 돈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행의 끝이라 환전해 간 돈이 바닥만 보이지 않았다면 정말 돈을 더 드리고 싶을 정도였어요. 

 하나만 보면 열을 아는, 함께 하는 사람이 좋아서 여행이 더욱 만족스러웠던 경험을 하루만 하기에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미서부 여행의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그때는 주저 없이 부푼 기대와 희망을 충족시켜 줄 ‘희망 투어’로 바로 직행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저희 여행의 끝을 알치고 재미있게 만들어 주신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